파키스탄-인도 휴전 합의…”모든 사격과 군사 행동 중단”

양 국가 외무장관 휴전합의 발표

트럼프 “미국 중재로 즉각적 휴전 합의”

10일 파키스탄의 라 호레에서 한 종교단체 구성원들이 파키스탄 군대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AP=연합)

10일 파키스탄의 라 호레에서 한 종교단체 구성원들이 파키스탄 군대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AP=연합)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국의 중재 끝에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긴 협상 끝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두 국가가 상식과 큰 지혜를 발휘했음을 축하한다”며 “이 문제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뉴스 채널 지오 뉴스를 통해 휴전을 발표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가 이번 협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의 인도 측 카운터파트인 비크람 미스리는 양국의 군사 작전 책임자가 10일 오후에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은 지상과 공중, 해상에서 모든 사격과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에 이러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미스리는 5월 12일에 최고 군 당국자들이 다시 회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주도의 회담 이후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핵무장 라이벌 간의 군사적 대결을 종식시키기 위해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휴전 협상은 지난달 인도에서 발생한 관광객 총기 학살 사건으로 촉발된 수 주간의 충돌,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따른 것으로, 인도는 이를 부인하는 파키스탄을 비난하고 있다. 양측 모두 수십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AP는 휴전의 첫 소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완전하고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인도·파키스탄, 휴전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인도·파키스탄, 휴전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