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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택. [뉴시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편파 해설’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KBS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KBS는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용택 해설 위원 편파 해설’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다.
앞서 한 시청자는 지난달 18일 해당 게시판에 “박용택 해설 이전에도 편파 해설로 KBS에서 사과하셨는데 바뀐 게 아무것도 없다”며 당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중계 중 박용택 해설의 해설방식을 꼬집었다.
그는 “박용택 해설위원은 롯데 선수가 홈런을 치면 입을 꾹 닫고 삼성 선수가 홈런을 치면 소리를 질렀다. 롯데가 이기고 있으면 해설 안 한다”며 “해설하라고 앉혀놨더니 기분 안 좋으면 아무 말도 안 하고 이게 해설의 자세가 맞나, 공과 사를 구별도 못 하는 사람을 계속 써야 하나. 실망스럽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KBS N 스포츠는 “이번 중계 중 일부 해설 장면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는 점, 저희도 내용을 확인하고 시청자분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며 “경기를 즐겁게 보셔야 할 순간에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설자 개인의 감정이나 성향이 중계에 지나치게 드러나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희 역시 경청하고 있으며 해설의 중립성과 균형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KBS N 스포츠는 모든 야구팬께 보다 즐겁고 공정한 중계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고 좋은 중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용택은 2002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20년 은퇴까지 19년 동안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야구 예능 프로그램과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