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녹는 온도라고’…포스코 ‘파크1538’ 견학 인기

4월 개관 이래 1500명 돌파…포스코미술관도 문 열어

광양제철소 ‘파크1538’ 홍보관.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세운 홍보관 ‘Park1538’이 개관 1개월 만에 관람객 1500명을 돌파했다.

‘Park1538’ 홍보관은 광양제철소의 역사와 기술을 소개하는 교육·체험 공간으로, 시민 누구나 예약을 통해 견학할 수 있다.

홍보관은 영상관, 역사·제품 전시존 등 총 9개의 체험형 전시 및 영상 콘텐츠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철강 산업의 중요성과 발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파크 1538’은 철(Fe)이 녹는 점인 섭씨 ‘1538℃’라는 의미로, 제철인들의 열정 온도를 수치로 표현했다.

홍보관의 고품격 콘텐츠와 미술관의 다양한 전시 작품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는 등 ‘Park1538’이 지역의 문화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 시민은 “아이들이 철강 산업에 대해 배우고, 미술관에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며 “광양제철소의 기술력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 뜻깊은 방문이었다”고 말했다.

홍보관은 이머시브(Immersive, 몰입형) 영상관, 비전 영상관 등 실감형 미디어아트와 제철소 공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모형 중심의 견학시설을 갖췄다.

또한 에너지와 조선 등 각 산업과 실생활 가전에 적용된 모습을 전시하는 제품 전시존까지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 곳에 함께 들어선 포스코미술관은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가운데 윤형근 작가의 ‘ULTRA MARINE(울트라마린)’, 박서보 작가의 ‘묘법(描法) No.930909’ 등 포스코 소장 작품 33점을 전시하는 개관전이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린다.

포스코미술관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전시회와 풍부한 문화 프로그램 등을 주관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Park1538 광양’은 공식 홈페이지(http://park1538.posco.com)를 통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소요시간은 약 60분이다. 미술관 일반관람은 예약 없이도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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