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가천대 교수팀, EHR 데이터 품질관리 프레임워크 국제 학술지 게재

[가천대 제공]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가천대(총장 이길여) 컴퓨터공학과 이수현 교수 연구팀(지도교수 이수현, 박사과정 안도연)이 병원에서 생성되는 전자건강기록(EHR) 데이터를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품질관리 체계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병원에서 수집되는 전자건강기록 데이터를 인공지능 연구나 의학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연구팀은 데이터 품질관리 과정을 ‘계획구축운영활용’의 네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 평가할 수 있는 여섯 가지 기준 △완전성 △타당성 △상호운용성 △보안 △적시성 △일치성 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환자의 혈압 기록이 빠졌다면 이는 ‘완전성’ 문제에 해당하고, 환자가 남자인데 임신 진단 코드가 입력되었다면 이는 ‘타당성’ 문제로 볼 수 있다. 또 서로 다른 병원 시스템 간 데이터가 호환되지 않는다면 이는 ‘상호운용성’ 문제로 이어진다.

기존에는 이러한 문제들이 각각 따로 관리되었으나, 이번 연구는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하나의 프레임워크를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이 연구는 ‘Challenges for Data Quality in the Clinical Data Life Cycle: Systematic Review’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정보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Q1 저널, IF 5.8, 상위 5.5%)’에 지난달 23일 게재됐다.

이수현 교수는 “EHR 데이터의 2차 활용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병원이나 연구기관이 자동화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데 실질적인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비정형 데이터나 유전체 데이터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에도 적용해 범용성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DAC 연구실은 가천대길병원의 실제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생명 빅데이터 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데이터 구축사업에서도 품질검증 인증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밖에도 컴퓨터 비전, 데이터 품질 개선, 대형언어모델(LLM), 약물 부작용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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