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컴퓨텍스 2025’서 OLED 신기술 공개

저전력·초박형 ‘UT One’ 첫 선
차세대 모니터 QD-OLED도 선봬



삼성디스플레이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에 처음 참가, 노트북·태블릿·모니터용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사진)고 20일 밝혔다.

IT 기기의 패널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2~3년 뒤 주류가 될 저전력 초박형 OLED 패널 ‘UT(Ultra Thin) One’을 처음 공개했다. 초박형 구조의 OLED는 유리기판 2장을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하부엔 유리기판, 상부엔 유·무기물 박막을 적용해 두께와 무게를 각각 30% 줄인 것이 특징이다. 무게가 노트북 배터리셀 1개(50g)와 비슷해 배터리 용량을 높이거나 휴대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T One’에 IT OLED 패널 최초로 1㎐ 가변주사율이 가능한 차세대 저전력 기술을 적용했다.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을 1㎐에서 120㎐까지 동적으로 전환할 수 있어 소비전력의 효과적 배분이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UT One’에 적용한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TFT) 기술은 전자 이동속도를 높여 대면적, 고해상도 제품에 적합하다. 특히 TFT를 끈 상태에서도 흐르는 누설 전류가 적어 소비전력 절감에 기여한다.

모니터 시장의 OLED 전환을 이끌고 있는 제품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대거 선보였다. 자발광 모니터 업계 최고 픽셀밀도인 160PPI(1인치당 픽셀 수) 27형 UHD 제품에 이어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220PPI 5K(5120 x2880) 해상도를 구현한 27형 제품도 선보였다. QD(양자점)-OLED의 특유의 색 재현력과 높은 응답속도를 갖춰 비주얼 콘텐츠 작업자를 위한 맞춤형 제품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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