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화웨이 칩 제한조치 실행한 조직·개인에 법적 책임”

지난 2020년 7월 프랑스 파리 인근 불로뉴-빌랑쿠르에 위치한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프랑스 본사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21일 중국 상무부는 최근 화웨이 AI칩에 제한조치를 발표한 미국을 겨냥해 이를 동참하는 기업과 국가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 측이 수출 통제를 남용해 중국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행위는 국제법과 국제 관계 기본 원칙을 위반한다”며 “중국 기업들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중국 발전 이익에 해를 끼친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조직이나 개인이 미국 측 조치를 실행하거나 협조하는 경우 ‘중화인민공화국 반외국제재재’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된다”며 이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지난 13일 전세계 어디서든 화웨이의 AI 반도체 어센드를 사용하면 미국의 수출 규제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술로 개발된 장비나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화웨이 어센드 칩은 이 규정을 위반해 만들어졌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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