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특화 매장 67곳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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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안산에 있는 외국인 특화 매장에서 외국인 상담 직원이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대 규모인 17개 언어로 가입 관련 서류를 제작 및 배포하고, 전국 주요 거점 67곳에서 외국인 특화 매장을 운영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쉽고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외국인이 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가입 서류와 이용 약관 등 주요 서류가 다양한 언어로 제작된다. 해당 서류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라오스어 등 17개 언어로 제공된다.
기존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으로만 제공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고객의 선택권이 크게 확대됐다는 게 LG유플러스 설명이다. 17개 언어 지원은 국내 통신사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도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67개 매장을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으로 순차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특화 매장 중 외국인 고객 방문 비중이 높은 17개 매장은 외국인 상담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텔레콤센터’로 개편된다. 특화 매장 내외부에는 외국인을 위한 안내물과 디스플레이 등이 설치된다.
고객 응대를 위한 전문 인력도 늘어난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 특화 매장을 위해 중국·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 상담 직원을 약 170명으로 늘렸다. 상담 전문 인력은 외국인 특화 매장에서 근무하며 외국인 고객을 응대한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외국인사업 담당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이들의 통신 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자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응대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020년 약 203만명에서 지난해 약 265만명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장기 체류 외국인도 2020년 약 161만명에서 2024년 약 204만명으로 증가했다. 고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