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전 세계 투자를 이끌 ‘세일즈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대통령이 직접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IR(기업설명회)를 실시해서 해외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금융 관련 공약을 밝혔다. 김 후보는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F4’와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금융경제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일관된 금융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여 선진 자본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세금 인하,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을 제공해 증시를 활성화하겠다”라며 “금융소득 2000만원 이하인 1년 이상 장기 주식 보유자를 대상으로 투자기간에 비례해서 배당 원천징수 세율 차등 부과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을 통한 퇴직연금 벤처 투자 후원 ▷엔젤 투자 세제 혜택 강화 ▷불공정 거래·회계 부정 징벌적 과징금 부과 등도 제안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발언을 언급하며 “허상 속에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퍼주는 건 달콤하지만 결국엔 빚더미”라며 “성남시장 시절에 했던 것처럼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 선언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