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 vs “윤 어게인”…대선 앞두고 ‘맞불집회’

대선 D-10, 법원 인근서 양측 집회


지난달 12일 ‘촛불행동, 윤건희 구속-한덕수 탄핵’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대선을 열흘 앞둔 토요일인 24일 서울 서초구 법원 청사 인근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를 벌여온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4시 법원과 가까운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민주 정부 건설 내란세력 청산 141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내란수괴 대선 지휘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라’, ‘압도적 대선 승리로 내란 세력 청산하자’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 세력들을 이끌고 대선을 지휘하고 있다”라며 “(국민의힘을) 탈당해 놓고 이제는 내란 무리를 손아귀에 쥐고 쥐락펴락하며 온갖 지령을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선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호소도 잇따랐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다가오는 결전의 날 압도적인 투표로 지난 3년간 나라·경제·국민을 괴롭혔던 내란 세력을 청산·심판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5시 기준으로 6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신논현역까지 행진했다.

앞서 보수 유튜버는 오후 1시 서초역 7번 출구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 성조기 등을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 “윤 어게인” 등의 구호를 연호했다.

무대 위 발언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무대에 설 때까지 ‘윤 어게인’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사건 재판에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랐다.

이 집회에는 오후 4시 기준 2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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