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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5 홀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준 유송규.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제공]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송규가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사흘째 경기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실수로 선두를 내줬다.
유송규는 24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듄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3오버파 74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선두에 나선 품 삭산신(태국)과는 3타 차다.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유송규는 15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받으며 스코어를 지켜 삭산신과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파5 홀인 16번 홀에서 3타를 잃어 선두를 내줬다. 유송규는 세컨드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보낸데다 1.5m 거리의 더블보기 퍼트 마저 놓쳤다.
유송규는 경기 후 “오늘 전반적인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향했다. 그냥 미스 샷이다. 그린에서도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공이 갔다”며 아쉬워했다. 유송규는 이어 “내일도 태국 선수들과 같은 조로 플레이 하는데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분위기를 타고 천천히 따라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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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품 삭산신.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제공] |
아시안투어에서 4승을 거둔 삭산신은 무빙 데이인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로 2위인 사돔 캐우칸자나(태국)를 1타 차로 앞섰다. 삭산신은 지난 2023년 아시안투어 잉더 TPC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하게 됐다. 삭산신은 “좋은 하루를 보냈다. 샷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코스에 대해 약간 겁을 먹었던 것 같다. 스윙에 대한 일관성이 없었다. 디 오픈 출전을 위해 이겨내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싱가포르오픈에서 김주형을 물리치고 우승했던 사돔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에 올라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최종라운드의 챔피언 조는 3라운드와 동일하게 삭산신-캐우칸자나-유송규로 편성됐다.
지난 2019년 한국오픈에선 태국의 재즈 젠와타나논(태국)이 우승한 바 있다. 최종라운드에서 삭산신이나 캐우칸자나가 우승한다면 6년 만에 한국오픈 우승 트로피가 태국선수에게 넘어가게 된다.
강윤석은 18번 홀(파4)의 ‘칩인 버디’에 힘입어 3타를 줄인 끝에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김기환은 1타를 잃었으나 중간 합계 2언더파 211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전가람은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김동민, 김학영, 파차라 콩왓마이(태국), 케빈 유안(호주)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