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비 테스트서 30㎞/ℓ도 기록
“하이브리드시스템 정수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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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형 르노 아르카나 에스프리 알핀 신규 트림 [르노코리아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르노코리아가 지난 4월 출시한 2026년형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르노 아르카나’가 탁월한 경제성을 앞세워 완성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2026년형 르노 아르카나는 최근 국내 자동차 유튜버들의 실연비 테스트에서 ℓ당 17.4㎞인 공인 복합연비를 훨씬 웃도는 30㎞/ℓ 수준의 연비를 기록했다.
2026년형 르노 아르카나는 단순히 ‘하이브리드 SUV’라는 틀을 넘어, 르노 그룹이 쌓아온 모터스포츠 기술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정수를 담아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은 기존 시장에 존재하던 병렬형 또는 직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하며 행 효율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E-Tech의 핵심은 르노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다. 이 변속기는 전기 모터 2단, 엔진 변속 4단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다양한 주행 모드를 실현할 수 있다.
여기에 F1 차량에서 사용하는 ‘도그 클러치’ 기술을 도입, 레이싱카에 가까운 직결감 있는 변속 감각을 제공한다. 기존 도그 클러치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거친 변속 충격은, 시동 모터와 주행 모터의 정밀한 협업을 통해 극적으로 줄였다. 각 기어가 물릴 때 회전수를 정렬해 충격 없이 매끄럽게 변속이 이뤄지는 구조다.
가격 경쟁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르카나 E-Tech는 3000만원 미만의 가격대에서 구매가 가능한 ‘테크노’ 트림부터 시작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2026년형 아르카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새로운 해석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르노 그룹의 오랜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일상 주행에 스며들며, 기술은 이제 선택의 기준이 아니라 차량의 정체성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비만 좋은 하이브리드가 아닌, 운전의 즐거움까지 갖춘 ‘하이브리드 그 이상’을 찾는 이들에게 아르카나는 분명 주목할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