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나토식·한국식 핵 공유 협의 통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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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대전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대구 서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핵무장을 하자는 거냐, 말자는 거냐”고 압박했다. 김 후보는 “핵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라며 “핵무장을 하자, 말자 이런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정치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 3차 TV토론 도중 “북한에 대해서 강경 입장을 취하기만 하는 게 능사가 아니지 않느냐”라며 “김문수 후보님은 우리가 핵무장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핵무장이 아니라 핵 균형”이라고 답했고, 이 후보는 “핵무장을 해야 균형을 이루지 않느냐”라며 “핵무장을 하자는 겁니까. 하지 말자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그것은 굉장히 신중하게 한미 동맹의 유지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라며 “핵무장을 하자, 말자 이런 문제가 아니고 한미 동맹이 가장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의 범위 내에서 핵무장을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님은 매우 과격하시지 않느냐. 저는 (김 후보가) 핵무장해야 된다고 여기 저기서 주장하신 것으로 안다”라며 “지금은 아닙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김 후보는 “핵무장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핵무장을 한다고 미국과 한미 동맹이 깨져버리면 핵무장하는 효과가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니까 핵무장하자는 쪽이잖나”라고 거듭 답변을 요구했고, 김 후보는 “한미 동맹, 한미 간 협의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면(하자)”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왔다 갔다 하는 게 입장인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전술핵 재배치 공약에 대해서도 “핵 공유를 미국이 안 한다는 게 원칙적 입장인데 그런 공약이 실행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실현 가능하고, 그것을 위해서 한미 간 정상회담을 통해서 신뢰를 통해서 하는데, 핵 공유의 방식도 다양하다”라며 “나토식도 있고, 또 다른 한국식의 독특한 핵 공유 방식도 얼마든지 협의를 통해서 할 수 있다”고 방어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면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할 수가 없다”라며 “말씀하신 것처럼 핵 잠재력을 확보하겠다고 얘기하면 미국이 계속 (한국의 핵무장 시도를) 의심해서 그런 길도 봉쇄된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