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터 밀란과 UCL 결승 격돌
박지성 이후 17년만에 ‘빅이어’ 꿈
그 해 김동진·이호도 UEFA컵 정상
PSG, UCL 첫 우승 시 ‘쿼드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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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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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PSG)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17년 만의 한국인 유럽대항전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17년 만의 한국인 유럽대항전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6월 1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UCL 결승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단판 승부를 벌인다.
PSG가 ‘꿈의 무대’에서 우승하면 이강인은 박지성에 이어 17년 만에 한국 선수 두번째 빅이어(UCL 우승컵)를 들어올리게 된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2007-2008시즌 UCL 정상에 섰다.
박지성은 4강 1, 2차전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을 결승에 올려놨지만 첼시(잉글랜드)와 결승에선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한국 선수 첫 UCL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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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이 2007-2008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UCL 우승 후 빅이어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UCL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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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제니트 선수들이 2007-2008 UEFA컵 우승을 차지한 후 단체 촬영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선수들 가운데 김동진과 이호의 모습이 보인다. [게티이미지] |
그 해 김동진·이호의 소속팀 제니트(러시아)가 유로파리그(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하며 첫 한국인 유럽대항전 동반 우승이 이뤄졌다.
이강인이 우승하면 최근 UEL 정상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17년 만의 한국인 동반 우승을 완성하게 된다.
특히 이강인이 결승전을 뛴다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UCL 우승이 감격을 그라운드에서 맞는 선수가 된다.
다만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최근 팀내 입지가 크게 좁아지면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UCL 경기를 뛴 건 16강 2차전이 마지막이다. 8강 1차전부터는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지난 17일 오세르와 리그1 최종전도 결장했고, 25일 스타드 랭스와 프랑스컵 결승에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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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지존’ PSG는 UCL에서 한번도 정상에 선 적이 없다. 2019-2020시즌의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
PSG가 빅이어를 들어올리게 된다면 올시즌 프랑스 리그1, 프랑스 슈퍼컵, 프랑스컵 우승에 이어 쿼드러플(4관왕)의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에 반해 ‘빈 손’으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놓인 인터 밀란은 UCL 우승이 절실하다.
인터 밀란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는 나폴리에 불과 승점 1 뒤져 아쉽게 우승을 놓쳤고,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에서는 4강서 AC밀란에 져 탈락했다.
인터 밀란은 1963-1964시즌과 1964-1965시즌, 2009-2010시즌 세 차례 UCL 정상에 올라 15년 만에 네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