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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국민의힘 수원시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SNS에 허위정보를 올렸다가 삭제했다.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국민의힘 수원시정 당협위원장)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허위 정보를 온라인에 공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혐오감까지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교수는 지난 28일 SNS에 “온 집안이 남성 불구”라는 문구와 함께 이재명 후보와 그의 두 아들 모두 ‘군대 면제’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면제 사유에 대해 이 후보는 ‘질병’, 이 후보의 장남은 ‘온라인 도박 정신질환(병역 5급)’, 차남은 ‘허리 디스크 질병’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 후보의 두 아들은 모두 공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장남은 2013년 8월 19일 입대해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근무 후 2015년 8월 18일 만기 전역했다. 차남은 2015년 1월 19일에 입대해 공군 3여단에서 근무 후 2017년 1월 18일 제대했다.
이 후보는 군 면제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이 후보는 10대 시절 장갑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에 팔이 끼여 왼쪽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는데, 그 후유증으로 장애 6급 판정을 받았고, 1985년 5월 13일 5급 전시근로역(질병) 판정을 받았다.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에 이 위원장은 게시 10분 만에 글을 삭제했다. 이후 “좀 전 포스팅 내용은 확인 후 다시 올리죠. 죄송”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해당 정보가 허위라는 점 이외에도, 군 면제자를 ‘남성 불구’라고 표현한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혐오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교수는 2023년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당시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것을 출마의 변으로 내세웠고, 평소 여러 방송 등에서 그 같은 입장으로 지지를 받았는데, ‘위선’ 아니였냐는 지적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최근 수원시가 설치한 대선 투표 독려 현수막의 구분선(|)을 두고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며 문제를 제기를 해놓고서는,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두둔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2주 전 젓가락을 이용해 기호 1번을 만든 모습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젓가락’ 발언 이후 나온 것처럼 글을 올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