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심 투자환경 균열, 차기투자처 中·인도”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발표
“혁신축 이동, 포트폴리오 재배치”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집권에 따른 세계 경제 질서 변화와 글로벌 혁신축의 이동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5 미래에셋 자산배분 포럼’(사진)을 열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따른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와 함께 고율 관세의 시대가 열리게 되며 세계의 무역 질서가 재편되고 미국 중심의 투자환경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면서 “익숙했던 경제 공식들이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면 공식을 움직이는 새로운 요인들을 찾아 내야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성장을 주도했던 혁신 기술 역시 이제 더 이상 미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투자의 지리적 경계를 넘어야 한다”다고 조언했다. 차기 투자처로는 중국과 인도를 꼽았다.

그는 “중국은 민간 기업 친화적인 정책 변화와 함께 자국 중심의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는 디지털 인프라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구 구조를 기반으로 거대한 소비시장 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탈달러, 달러 약세 현상은 최근 미국의 지나친 자국 우선주의와 대규모 재정적 자로 인해 글로벌 신뢰도가 저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미국 빅테크에 쏠린 자산을 미국 외로 적극 분산시킬 것을 조언했다.

이필상 전무는 중국 경제 성장 국면에 대해 설명하며 투자처로서의 매력도를 강조했다. 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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