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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한 국회의원 징계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을 향해 “자신들의 선택적 분노, 선택적 인권, 선택적 정의가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보편적 정의를 짓밟고 있다는 사실을 정녕 모르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의원 21명이 이준석 후보에 대해 윤리강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국회의원 징계안을 발의했다고 한다. 참으로 위선적이고 가증스럽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유시민의 여성 비하, 노동자 비하 막말에는 침묵하면서 아버지 이재명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젊은 청년 정치인에게는 서슬이 퍼런 협박의 폭력을 가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조국부터 김용민, 김어준, 유시민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정의를 짓밟고, 여성 인권을 후퇴시킨 장본인들이 최소한의 부끄러움조차 모른 채 다시금 ‘여성 인권’과 ‘정의’를 입에 올린다는 사실 자체가 역겹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이재명 독재를 막기 위함과 동시에 이러한 가증스러운 위선자, 범죄자들을 심판하여 정계에서 퇴출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진보5당 의원 21명은 지난 27일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나온 이 후보의 원색적 발언을 비판하며 이날 국회의원 징계안을 발의했다. 이들은 발의 배경과 관련해 “이 의원은 선거운동을 위해 방송에서 국민을 상대로 특정 성별을 공연히 비하, 모욕해 성폭력을 자행했고 이를 시청하던 국민이 성폭력 발언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당시 여성 신체 부위에 대한 노골적 표현을 언급하며 “여성 혐오에 해당하는가”라고 말해 논란에 부딪혔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희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었으나, 전 연령대·다수 국민이 시청하는 생중계 TV토론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란 지적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