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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0일 경기 가평군청평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
“노동운동가이자 엄마, 훌륭한 사람”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0일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며 “인생에서 갈 수 있는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최근 유시민 작가가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두고 “제정신 아니다”라고 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노조 회의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독립적이고, 소박하고, 강단 있는 모습이 참 멋졌다”고 추억했다.
또 김 후보는 “봉천동 교회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이후 저는 40년 넘게 평생을 아내와 함께하고 있다”며 “제 아내 설난영 씨는 25세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이었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설 여사에 대해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며 “제가 2년 반의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였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하나뿐인 딸 동주를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엄마”라며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인생에서 갈 수 있는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자리에서 설 여사에 대해 “설난영씨가 보기에 김문수 후보는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었으니 ‘대단한 남자와 혼인해 내가 고양되었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남편에 대해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다”며 “(남편을) 더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