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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부동산. [연합]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5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지만 수도권과 5대광역시의 희비가 엇갈렸다. 세종의 상승률은 전주(1.13%) 대비 떨어졌지만 여전히 서울보다 높다.
30일 부동산R114는 5월 마지막 주 아파트 가격은 서울이 0.31% 수도권이 0.13% 상승했지만 5대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0.10%, 0.06%씩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3곳, 하락 14곳으로 하락 지역이 우세했다. 개별 지역으로는 세종(0.51%), 서울(0.31%) 등이 0.30% 이상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충북(-0.23%,), 전남(-0.23%), 충남(-0.21%), 광주(-0.21%) 등은 0.20% 이상 높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월 마지막 주 아파트 시장은 최근 1~2주 움직임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요 대선 후보의 부동산 분야 공통 공약에는 공급 확대, 정비사업 활성화, 용적률 완화, 지역 균형 발전, 세종 행정수도 완성, GTX를 위시한 교통환경 개선 등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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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5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 114 제공] |
현재까지 어떤 후보도 규제 완화 위주로 공약을 이야기할 뿐 규제 강화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투표일은 다가오지만 각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 방향성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침체된 지방 부동산 시장과 상가 시장을 고려하면 규제 완화 정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는 신고가 흐름들이 계속되고 있어 양극단의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규제 완화와 규제 강화 사이에서 쏠림 없는 완급 조절 정책 추진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새 정부는 소비자가 합리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보다 빠르게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과 실행 대책들을 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랐다. 서울 0.14%, 수도권 0.11%, 경기ㆍ인천 0.08%, 5대광역시 0.05%, 기타지방 0.04% 등 주요 권역 모두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16곳, 보합 1곳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 압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지역으로는 서울(0.14%), 전북(0.13%), 경기(0.09%), 부산(0.09%) 등 도심 위주의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4월 월간 기준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0.22%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