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野원대 후보 “예상 뛰어넘게 강해져야…‘234선’ 열정 같이 하겠다”

“文정부 여소야대, 한마음 한뜻으로 싸웠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성원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3선의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은 16일 “단순하게 강해지는 것보다도 상대방의 예상을 뛰어넘게 저희가 훨씬 더 강해져야 된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 의지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후보자 정견 발표에서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거대 의석을 지닌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투쟁했던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시절을 언급한 뒤 “그때 우리가 어떻게 했었습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던 김 의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저희가 단결해서 싸웠다. 더 강하게 싸웠다”며 “그때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당황하고 주춤하고 그래서 저희는 우리의 요구를 또 관철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시절 저희는 여소야대, 민주당은 190석에 가까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희생하고 또 단합해서 서울과 부산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결국 정권을 재창출해 낸 그런 기억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2025년 오늘 어떻습니까. 그전의 상황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는 변화해야 되고, 혁신해야 되고, 더 앞으로 나가고 더 강해져야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의원님들이 107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원님들의 선수를 다 합치면 234선”이라며 “의원님 여러분께서 국민들을 향해서 지금까지 걸어오셨던 그 길, 그 열정을 제가 의원님 여러분들과 같이 하겠다”고 했다.

보좌관 출신의 김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 경선 한동훈 전 대표를 도왔으나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분류되며, 재선 시절 당내 소장파 그룹인 ‘삼정(정치·정책·정당) 개혁’ 모임을 주도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 의원 외에 3선의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 4선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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