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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성원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3선의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은 16일 “단순하게 강해지는 것보다도 상대방의 예상을 뛰어넘게 저희가 훨씬 더 강해져야 된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 의지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후보자 정견 발표에서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거대 의석을 지닌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투쟁했던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시절을 언급한 뒤 “그때 우리가 어떻게 했었습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던 김 의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저희가 단결해서 싸웠다. 더 강하게 싸웠다”며 “그때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당황하고 주춤하고 그래서 저희는 우리의 요구를 또 관철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시절 저희는 여소야대, 민주당은 190석에 가까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희생하고 또 단합해서 서울과 부산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결국 정권을 재창출해 낸 그런 기억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2025년 오늘 어떻습니까. 그전의 상황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는 변화해야 되고, 혁신해야 되고, 더 앞으로 나가고 더 강해져야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의원님들이 107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원님들의 선수를 다 합치면 234선”이라며 “의원님 여러분께서 국민들을 향해서 지금까지 걸어오셨던 그 길, 그 열정을 제가 의원님 여러분들과 같이 하겠다”고 했다.
보좌관 출신의 김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 경선 한동훈 전 대표를 도왔으나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분류되며, 재선 시절 당내 소장파 그룹인 ‘삼정(정치·정책·정당) 개혁’ 모임을 주도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 의원 외에 3선의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 4선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