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못넘은 우승 문턱..최혜진 1타 차 준우승

17번 홀 보기로 1타 차 준우승을 거둔 최혜진.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에서 1타 차 준우승을 거뒀다.

최혜진은 15일(미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1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으나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카를로스 시간다(스페인)에게 우승컵을 넘겼다.

최혜진은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 1타 차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은 1.5m 파 퍼팅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같은 조로 경기한 시간다가 버디를 잡아 ‘투샷 스윙’으로 선두가 바뀌었다.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 승부를 노렸으나 시간다도 1.2m 버디로 응수해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최헤진은 경기 후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17번 홀 보기로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이로써 2022년 8월 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다시 준우승을 거뒀다. 최혜진은 아마추어로 출전했던 2017년 US여자오픈에서도 박성현에 이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최혜진은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2018년 호주여자오픈과 2020년 빅오픈에서도 준우승했다.

35세 노장 시간다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6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세영에게 패한 아픔을 달랬다. 또한 그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8년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을 거두며 우승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1천만원)를 차지했다.

이소미는 마지막 날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때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이날 최고 성적을 거두며 3위 상금 19만 9082달러(약 2억 7천만원)를 받았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렉시 톰슨(미국)은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미향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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