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KPOP포커스’ ETF 순자산액 1500억 돌파…올 들어 5배 ‘쑥’ [투자360]

KPOP 관련 기업만 편입한 ETF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액 280억↑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POP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16일) 기준 ACE KPOP포커스 ETF의 순자산액은 1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순자산액이 302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서만 5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해당 ETF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로, K-POP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10종목 중 상위 4개사 비중을 약 95%로 높였다.

현재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하이브(25.00%), 에스엠(24.89%), JYP Ent.(24.8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9.99%)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 상장된 미디어 및 엔터 ETF(ETF CHECK 분류 기준) 중 K-POP 산업과 연관된 회사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은 해당 ETF가 유일하다.

순자산액 상승은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4대 기획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평균 28.80%, 영업이익은 평균 54.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각사 대형 지식재산권(IP)인 BTS, 블랙핑크 등 컴백과 공연이 예정된 덕분이다.

개인투자자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ETF의 최근 1년 및 6개월 수익률은 62.11%와 46.98%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ETF가 기록한 수익률(6.71% 및 18.52%)을 크게 웃돈다. 올 들어 기록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280억원을 돌파(286억원) 했으며, 지난 16일에는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35억원)을 기록키도 했다.

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담당은 “K-POP 산업은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무관할 뿐만 아니라, 대형 IP 컴백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여전히 남아있다”라며 “업황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개별 종목으로 대응하기보다 ACE KPOP포커스 ETF를 통한 분산투자가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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