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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미 피트의 다리. SNS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피임약으로 인해 다리가 고구마처럼 붓고 통증이 생긴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웨스트미들랜즈 솔리헐에 사는 에이미 피트(37)는 지난해 9월 체외수정(IVF)을 통해 아기를 출산한 후 복합 호르몬 피임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올해 5월 왼쪽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루가 지나자 다리가 붓고 변색이 돼있었다.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광범위한 혈전이었다. 그 중 하나가 혈류를 막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의사는 피임약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리는 최대 1년간 부은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으며, 현재 그는 혈전을 없애기 위해 혈액 용해제를 복용하고 있다.
복합 호르몬 피임약이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에스트로겐을 함유한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 1만 명 중 약 10명에서 혈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복합 호르몬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에서 정맥 혈전증 발생 위험이 약 3~4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정맥 혈전증은 정맥혈에 혈전이 생긴 질환으로 정맥혈이 있는 하지의 깊은 부위에 있는 심부정맥에 생긴 심부정맥혈전증과 폐동맥에 생긴 폐색전증이 대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