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어간 뉴욕증시…유럽 증시는 중동 리스크에 ‘흔들’ [투자360]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남성이 텔아비브 스카이라인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난간에 서 있다. [EPA]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가 노예 해방 기념일인 ‘준틴스데이’를 맞아 연방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럽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 50 지수는 전일대비 1.33% 내린 519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1.12% 내린 23057.38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8% 내린 8791.80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4% 내린 7553.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 폭스바겐(-1.32%), BMW(-1.43%) 등 독일 자동차 회사와 프랑스의 르노(-0.36%)등 자동차 회사들은 경기에 대한 불안과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기업의 주가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었다. 영국의 BP(1.67%), 쉘(1.16%) 프랑스의 토탈에너지(2.14%), 이탈리아의 에니(0.58%)가 각각 올랐다.

다만, 유럽 증시 장 종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향후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히면서 증시 불안을 소폭 누그러질 전망이다.

미국 백악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앞으로 2주 안에 갈지 말지(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이란과의 최종 협상 시한을 설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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