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A씨.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국내 한 관광지 모노레일 매표소 직원이 환불을 문의한 손님에게 욕설을 한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온라인 등에서는 지난 12일 유튜버 A씨가 자신의 채널에 올린 영상이 화제다.

영상에는 A씨가 강원 삼청시 한 관광지의 모노레일 매표소에서 겪은 일이 담겼다.

영상 속 A씨는 매표소 창구에서 “선생님 이거 안 탔는데 환불이 되나요?”라고 물었다. 여성 직원은 “저희 마감이 끝났다”고 답했다. A씨는 “안 탄 거랑 상관없이 환불이 안 돼요?”라고 다시 묻자, 여성은 “왜 안 타시는 건데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A씨은 “그냥 (걸어서) 내려가려고요”라고 답했다.

이후 남성 직원이 나타나 “어떤 걸 얘기하시는 거예요? 뭐 때문에 그러세요?”라고 했다. A씨는 “레일 이용을 안 했는데 환불되느냐”고 설명하는 도중, 여성 직원은 말을 자르며 “이용을 안 하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했다.

남성 직원이 “환불해 주세요”라고 말하자 여성 직원은 “마감이 끝났다”고 재차 강조했다. 남성 직원은 “아니요, 환불할 수 있다”고 했다.

유튜브 캡처

그러자 여성은 한숨을 내쉬며 “주세요, 표”라고 말한 뒤 “근데 고객님 취소하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계속 운행 중인데”라고 다시 추궁했다. A씨는 “그냥 안 타려고 한다”고 하자, 여성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요?”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환불받은 A씨가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려는 순간,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여성 직원은 “미친 X라이”리고 중얼거렸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A씨은 놀란 표정으로 “마이크 켜고 얘기하셨다, 미친 X라이라고. 이렇게까지 욕을 먹을 일이야?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욕설을 한 여성 직원은 1개월 감봉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