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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세 최연소 홍콩 구의원 앤젤 총 응아팅. [엔젤 총 응아팅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홍콩 최연소 구의원이 미인대회에 출전하면서, 정치권에서 자질 논란이 불거졌다.
홍콩 사이쿵 지역의 구의원이자 올해 24세인 앤젤 총 응아팅(Angel Cheung Ngating)이 최근 TVB 미스홍콩 선발대회에 참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총 의원은 1차 면접 참석차 TVB 시티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는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2023년 구의원 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된 인물이다. 정치 커리어를 위해 2018년 영국 명문대 진학을 포기하고 중국 베이징대 정치학원과 경영대학(Guanghua School of Management)에 진학한 뒤 지난해 학위를 마쳤다.
문제는 총 의원의 미인대회 참가가 공직자로서의 역할과 충돌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홍콩 내무부 및 청소년 담당 장관 앨리스 막은 “원칙적으로 각자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밝혀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익명의 민주개혁동맹(DAB) 당원도 SCMP를 통해 “대부분의 지방 의원들은 바빠서 다른 활동에 참여할 시간이 없었다”며 “총 의원의 행보에 부정적 인상을 가진 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DAB 중앙당 차원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DAB는 “총 의원의 선택을 존중하며, 공직자로서의 업무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당 주석 게리 찬은 “총 의원에게 주민과 정부, 그리고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라는 당부를 전했다”며 “그 역시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총 의원 본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