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1분기 全산업 3.2% 증가
불황으로 근로시간이 줄면서 올해 노동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 노동생산성은 노동투입량(총근로시간)에 대한 부가가치 및 산업생산 산출량 비율이다.
26일 한국생산성본부(KPC)에 따르면, 2025년 1/4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07.6에 달했다. 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노동생산성이 높고 작으면 낮다고 본다.
부가가치는 전년 1분기 수준을 유지(0.0%)한 반면 노동투입이 3.1% 감소하면서 노동생산성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정부소비와 설비투자는 반등했다. 하지만 민간소비와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고, 건설투자가 감소로 전환되면서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수준 유지에 그쳤다.
또 근로자 수는 2.1%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이 -5.1%로, 이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노동투입은 3.1% 줄었다.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보다 5.1% 증가한 114.1로 나타났다. 노동투입이 4.4% 줄어든 반면, 부가가치는 소폭(0.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의 노동생산성이 가장 크게 10.2% 증가했다. 노동투입이 4.2% 줄면도 부가가치는 5.6% 늘어난 덕분이다.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지수도 3.8% 증가한 112.3이었다. 노동투입이 3.2% 줄고, 부가가치는 0.4%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