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낙동강 수계 녹조 확산에 선제 대응에 나섰다 [창원시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창원시가 최근 낙동강 수계 조류세포(녹조) 급증으로 칠서·석동정수장을 중심으로 정수처리 공정 전반에 걸쳐 긴급 점검과 고도처리 강화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칠서정수장은 취수장에 설치된 조류차단막(60m×2.5m)과 수면교란장치, 살수장치 등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조류의 직접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투입해 정수처리의 응집 pH를 최적 범위(7.0~7.5)로 유지하고 후오존 처리와 활성탄여과지 운영을 강화해 마이크로시스틴과 냄새물질 등 유해 물질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온 상승에 따른 수질 악화에 대비해 상반기 칠서정수장 정기 안전점검 및 전기설비 점검을 완료하고 연간 정수처리시설물 청소 및 주변 환경 정비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 활성탄여과지 교체, 급속여과지 및 활성탄여과지 옥상 방수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침전지 점검으로 바닥 보수, 약품투입기 교체·증설, 활성탄여과지 추가 교체, 급속여과지 급·배기설비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덕 상수도사업소장은 “조류 발생이 본격화되는 여름철을 맞아 정수장별 여건에 맞는 대응계획을 가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질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