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토트넘, 손흥민과 이번주 거취 논의…MLS LA, 새 후보지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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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캡틴’ 손흥민이 이번주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본격적인 거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풋볼런던은 1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팀의 핵심 선수들의 계약 마지막 1~2년을 앞두고 부임했다”며 프리시즌 훈련이 시작되는 이번주 이들과 미팅을 갖고 다음 시즌 구상과 전술 시스템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6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부상 여파와 에이징 커브 우려가 본격적으로 대두되면서 지난 시즌 내내 이적설에 휩싸였다. 여기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고 프랑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손흥민의 거취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풋볼런던은 가장 중요한 핵심 선수로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 역시 부임 후 해리 케인의 이적 문제로 여름 내내 시달렸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낸 과거 사례를 상기시켰다.
풋볼런던은 “가장 주목할 인물은 역시 주장 손흥민이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계약 연장 옵션 행사에 따라 이제 마지막 12개월에 접어들었다. 과거 해리 케인의 경우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의 거취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러나 17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올린 첫 주장인 손흥민은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10년간 팀에 헌신한 만큼, 구단이 높은 이적료를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선수의 의견과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프랑크 감독은 프리시즌 훈련 면담에서 손흥민을 직접 만나 다음 시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팀에 잔류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 역시 남아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가능성도 떠오른 상황이다.
토트넘 매체 ‘더 보이 홋스퍼’는 최근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MLS LA FC의 차기 감독 물망에 오른 가운데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국행에 동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MLS에서 뛰는 것에 관심있어 보이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클럽들 역시 손흥민 영입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손흥민의 전 소속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 등도 꾸준히 새 후보지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팀을 떠나더라도 8월 한국 투어 이후라는 게 중론이다.
BBC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적한다고 하더라도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토트넘은 올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한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치르고 한국으로 넘어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을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