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제조업의 올해 3분기 체감경기 전망이 2분기보다 다소 나빠지고 건설업은 동일한 것으로 전망됐다.
1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기업 210곳(제조업 160사, 건설업 50개사)을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4로 전 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하고 건설업은 54로 동일했다.
BSI는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이전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 중에서는 기계·장비 분야가 특히 나빠졌다.
전 분기보다 20포인트 떨어진 62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정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자동차부품 업종도 13포인트 하락한 61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미국의 품목별 관세부과를 주요인으로 지적했다.
섬유와 의류업은 내수 부진과 중국과의 가격 경쟁 심화에도 소비 진작 기대감 등으로 2분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60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건축자재 수급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상승했지만, 기준치 100에는 미치지 못해 어려운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 국내 리스크로는 ‘내수 부진’을 국외 리스크로는 ‘해외수요 부진’, ‘관세·수출규제’,‘원자재가 상승’ 등이라 밝혔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기업은 내수 부진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3분기 경기 역시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수 활성화 정책과 수출지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맞춤형 정책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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