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테마 관광열차 본격 운행…“당일치기 동해안 관광 길 열렸다”

‘동해선 테마 관광열차’ 부산 코스 안내 포스터. 요트투어 및 원도심 투어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오는 19일 부터 운영된다.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부산광역시는 4일 동해안권관광진흥협의회(협의회)와 동해선 개통 및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해선 테마 관광열차’를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마 관광열차는 부산·울산·강원·경북 등 4개 시도가 공동 참여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동해안권 연계 관광을 활성화하고 공동 관광상품 개발·홍보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는 ‘당일치기로 떠나는 완벽한 동해안 여행’을 주제로 ▷부산 ▷울산 ▷울진 ▷삼척/동해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오는 17일 삼척/동해 및 울진 코스의 첫 운행을 시작으로 19일에는 부산과 울산 코스도 개시된다.

부산 코스는 동해역(06:30경), 삼척역(06:47경), 울진역(07:22경)에서 출발해 신해운대역(10:10경)에 도착,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의 요트투어로 시작된다. 오후에는 부산타워,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비프(BIFF)광장, 깡통·국제시장 등 원도심을 둘러볼 수 있다. 귀가 열차는 부전역에서 오후 6시에 탑승할 수 있다. 상품가격은 1인당 12만원이다.

울산도 대왕암을 시작으로 고래박물관 및 고래생태체험관, 울산급 호위함, 언양 자수정동굴, 수제맥주 양조장 트레비어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요금은 1인당 11만원이다.

테마 관광열차에서는 지역별 관광기념품 선정작 체험존, 셀프사진기 공간(부스) 등 이벤트와 함께 지역특산품 시음·시식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부산발 귀갓길 열차에서는 부전시장 명물인 계란김밥과 식혜가 제공되며 칙칙폭폭 보이는 라디오, 추억의 영상시사회 등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동해선 테마 관광열차는 올해 부산, 울산, 경북, 강원을 잇는 동해선 개통을 맞이해 기획된 관광상품”이라며 “관광객들에게 동해안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