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튀르키예 산업수도, 교류 확대

울산시 사절단, 코자엘리시 방문
산업·문화교류 협력 확대안 논의


김두겸 울산시장(앞줄 가운데 왼쪽)과 타히르 부육아큰 튀르키예 코자엘리시장(가운데 오른쪽)이 9일 코자엘리시 청사 앞에서 울산시 문화경제사절단, 코자엘리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해외 순방 중인 김두겸 울산시장이 9일 튀르키예의 산업중심지 코자엘리시를 방문해 울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류 확대에 나섰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코자엘리 시청에서 타히르 부육아큰 코자엘리 시장과 만나 양 도시 간 산업·문화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울산 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문화경제사절단과 함께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와 코자엘리시는 자동차, 석유화학 등 산업 기반이 유사한 산업수도로서 협력 분야가 많다”며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발전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타히르 부육아큰 코자엘리 시장은 “양 도시가 앞으로 훨씬 더 아름다운 우애 관계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울산시 해외사절단은 이날 이스탄불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튀르키예 진출 전략 설명회’를 열어 울산 지역 기업의 튀르키예 진출을 모색했다.

행사는 울산 지역 기업인 ㈜럭스코, ㈜한국몰드, 한일전력㈜, ㈜삼종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코트라(KOTRA) 이스탄불무역관의 튀르키예 진출 전략 발표 ▷현지 진출 기업 사례 공유 ▷참석 기업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한편, 코자엘리시는 튀르키예 북서부 총면적 3,397㎢에 인구는 210만 명에 이른다. 흑해와 마르마라해를 잇는 해안선에 35개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4개 산업단지를 보유한 ‘튀르키예의 산업수도’로 불린다. 양 도시는 ‘산업수도’를 공통점으로 지난 2002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지난해 튀르키예 대지진 때 울산시가 10만 달러의 구호금을 지원하는 등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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