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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라운드 도중 밝은 표정으로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방신실.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방신실이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10억원) 사흘째 공동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며 선두 김민주를 2타 차로 추격했다.
방신실은 12일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타를 줄인 방신실은 이날 3타를 줄인 김민주를 2타 차로 압박했다. 방신실이 기록한 66타는 공동 데일리 베스트로 김시현과 황민정, 이제영도 함께 기록했다.
방신실의 우승에 대한 집념은 대단하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아이언 로프트를 1도씩 눕혔다. 그 덕에 고탄도 샷이 가능했으며 아이언샷의 거리를 일정하게 조정할 수 있었다.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의 이점을 살린 선택인 셈이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방신실은 손목 건초염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손목 상태가 호전돼 파5 홀에서 과감하게 2온을 노리는 공격적인 골프가 가능해졌다. 방신실은 ”하이원 코스는 정교하고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일도 그 부분에 집중해서 전략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64타)을 작성하며 선두에 오른 김민주는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주는 이로써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거둔 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민주 역시 강력하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주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는데 1라운드부터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것처럼 차분하게 나만의 플레이를 해서 꼭 우승하겠다. 열심히 해서 내일도 다시 인터뷰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13~16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를 달렸다. 선두 김민주에 3타 밖에 뒤지지 않아 우승 사정권이다. 아직 올시즌 우승이 없는 김수지는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이 코스에선 바람을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 샷 감이 좋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도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홍정민과 함께 공동 4위를 달렸다. 유현조는 ”우승하기 위해서 남은 힘을 다 끌어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선두 경쟁을 했던 박현경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김시현, 김소이, 황민정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