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이 대통령, 트럼프 中전승절 가면 우리도 갈 수 있다고 말해”

“전승절, 꼭 가려는 것 같진 않다”
“대통령, 여성 인사 의무감 가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오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여부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간다면 이 대통령도 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정 전 주필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전승절에) 아마 안 가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에 참여한 것을 언급하고 “이 대통령도 그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이 굳이 거기까지 간 데 대해서 약간 ‘오버한 것 같다’ 이런 느낌으로 얘기를 했다”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 정 전 주필은 “그것은 미정인 것 같다”면서 “아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오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곳에 와주면 좋지 않겠느냐,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확정이 안 된다’는 요지로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주필은 이날 또한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등 여성 인선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도 장관 인사를 하면서 여성 쿼터(할당)에 대한 어떤 나름의 의무감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다”며 “‘여성을 그래도 몇 명을 써야 하는데, 정말 사람이 없어서 큰일이다’라는 요지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주필은 “아마 대통령이 ‘이거 정말 새로 쓸 사람이 없다’ 이렇게 당혹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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