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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신항 제5부두에서 화물을 싣고 있는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지난달 전국 수출이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지역 수출은 오히려 전년 같은 달 대비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본부세관이 16일 발표한 ‘2025년 6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부산 지역의 지난달 수출액은 11억190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같은 달 전국 수출은 598억달러로 6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 전년 동월에 비해 4.3% 증가했다.
이 같은 전국적 수출실적은 반도체와 선박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국 반도체 수출은 151억원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선박 또한 같은 기간 64.8% 증가한 23억3000만달러로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이에 비해 부산의 경우 전국적 수출호조를 보인 선박을 포함해 전체 주요품목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선박류는 지난달 수출액 18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달 대비 61.7% 감소했고 승용자동차(-37.2%), 기계류와 정밀기기(-12.3%), 전기·전자제품(-11.2%) 등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전국적으로 승용차와 반도체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유럽연합이 14.7%, 중동이 14.7%. 일본이 2.9% 증가한 데 비해 부산은 중국이 5.9%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전국적으로는 두 자릿수의 수출증가세를 보였던 유럽연합에서 26.1% 감소했고 미국도 11.8% 감소하며 전국 평균 0.5% 감소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편 무역수지도 전국 수출입은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반면 부산은 3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부산의 수입액은 가전제품, 어류 등 소비재 수입 증가로 11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적자액은 6000만달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