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자 특화 위기협상 전문요원 양성 위한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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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의 한 고층빌딩 옥상이 아직까지 개방돼있다. 하지만 최근 연쇄 투신시도 이후, 자살을 방지하는 경찰서 공문을 옥상으로 향하는 문과 중문에 붙여놨다. 윤성현 수습기자.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난해 9월부터 전국 최초로 지역경찰에 자살기도자 특화 위기협상 요원을 선발한 서울 서초경찰서가 교육에도 나섰다.
16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급증하는 자살 관련 신고에 대응하고자 ‘자살기도자 특화 위기협상 전문요원’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초경찰은 지난 5월 1회차 교육에서 올해 신규로 선발된 위기협상 요원을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위기협상 매뉴얼과 핸드북을 배포했다.
또 자살기도자 대응방안에 대한 기초지식과 자살 신고 대응 사례 등을 교육했다.
이달 실시한 2회차 교육에선 장비 전문가를 초빙해 추락방지 안전벨트(하네스) 착용법과 로프 매듭법 등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주로 고층에 올라가 협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위기협상요원들의 안전을 위해 마련한 교육이다.
오는 8월에는 위기협상 전문교수를 초빙해 협상 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주혁 서초경찰서장은 “경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있다”며 “촘촘한 치안 시스템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역경찰 위기협상요원들의 경험을 축척해 위기협상요원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 및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