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뭘로 받아야 이득일까?…사용 ‘꿀팁’ 알아보니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21일 광주 북구 두암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직원이 현물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신청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쿠폰 사용에 유용한 꿀팁이 공유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비쿠폰은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며, 1인당 최대 55만까지 받을 수 있다.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정은 30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40만원을 받을 수 있고 비수도권 주민은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5만원이 별도로 추가된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카드·모바일·지류형), 선불카드 중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소비쿠폰을 지급 받으면, 포인트 적립 등 기존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카드 이용 실적 역시 그대로 포함된다.

카드사마다 포인트 적립이나 자체 이벤트를 연계하고 있어 추가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사 등으로 주소지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 사용지역 변경이 유일하게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방식이 좋다.

[행정안전부]


배달앱의 경우, 실제 판매업체의 매출액과 지역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없다. 하지만 배달 기사를 만나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사용해 대면으로 결제하면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예컨데, 배민이 배달까지 맡는 알뜰배달이나 한집배달이 아니라 ‘가게배달’로 주문해 가게 자체 단말기로 결제하는 방식인 ‘만나서 결제’ 방식으로 소비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

배민 내에 ‘만나서 결제’가 가능한 가게 수는 약 20만곳에 달한다.

요기요에서도 현장결제 기능으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주문시 ‘결제수단’으로 ‘현장결제-신용카드’로 선택하고, 라이더가 휴대한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통해 직접 결제하면 된다.

단, ‘포장’이나 ‘요기배달’, ‘로봇배달’ 주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현장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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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을 이용하면, 혜택을 더 크게 볼 수 있다.

서울시 거주민의 경우, 소비쿠폰을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았다면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2만원 이상 3회 주문하면 1만원을 환급해 주는 프로모션이 진행돼 혜택이 크다.

예컨데, 소비쿠폰으로 15만원을 받아 공공배달앱으로 치킨 2만원짜리를 3번 주문할 때마다 1만원씩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금은 서울사랑상품권 잔액으로 충전돼 재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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