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디자인으로 안전한 산업·도시환경 조성

삼화페인트, CUD 안전가이드 개발
용산구와 CUD 도시환경 조성 협약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 기반으로 설계된 산업·건설 현장용 안전 표지판. [삼화페인트 제공]


색채디자인으로 안전한 산업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유럽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도입된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을 산업안전과 도시환경으로 확장하려는 노력이다.

삼화페인트공업은 산업·건설 현장에 적용할 ‘CUD 안전색채 디자인 가이드’ 개발에 들어갔다. 이는 현장의 사고발생률을 낮추고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는 맞춤형 색채 설계다. 직관적이고 시인성이 높은 디자인으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떨어짐, 끼임, 넘어짐, 충돌, 감전, 화재 등 다빈도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삼화페인트 측은 25일 “건설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사고와 관련한 안전표준을 마련한다. CUD 가이드에 포함된 안전보건표지 픽토그램은 다국적 근로자를 배려한 다국어로 설계돼 소통문제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화페인트는 CUD, 제품·브랜드 컬러 설계, 적용 사례를 집약한 안내책자도 만들어 배포 중이다. 건축 및 내외부 공간, 가전제품, 컬러마케팅, 컬러트렌드 등이 포함됐다.

또 서울시 용산구와 CUD 기반의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사업에도 나선다.

용산구와 최근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으며, 관련 아이디어 발굴과 공동연구를 하기로 했다. 사업 적용에서도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상희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장은 “CUD 색채디자인은 산업현장의 미관 뿐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안내표지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산업군,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전한 산업·도시환경 구현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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