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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디지털기기를 사용해 앉아서 일하는 작업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앉아 있는 시간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심혈관 질환, 우울증, 제2형 당뇨병, 암, 치매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30분 앉았다면 3분 정도 일어나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좌위행동’으로 일컬어지는 현대인의 생활습관은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앉거나 기대거나 누운 상태에서 신체 활동 강도가 1.5METs(운동강도의 국제 단위) 이하인 행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건강을 위해서는 헬스장 등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빠르게 걷기나 가벼운 근력 운동 등 3METs 이상의 중·고강도 신체활동으로도 충분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쿄의과대학 공중보건학의 이노우에 시게루 교수는 “하루 전체 깨어 있는 시간중 중·고강도 신체 활동 비율은 고작 3~8%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좌위 행동과 3METs 미만의 저강도 활동으로 채워져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좌위 행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뿐 아니라 간단한 집안일 등 서서 하는 업무 같은 저강도 활동을 늘리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우에 교수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려면, 스포츠뿐 아니라 집안일이나 서서 일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테이쿄대 대학원 공중보건학연구과의 아마가사 시호의 연구에 따르면 지역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여성은 저강도 활동 시간이 많아 하루 전체 좌식 시간이 남성보다 약 10% 적었다. 이노우에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 등을 통해 자주 움직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카 교수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루 총 앉아 있는 시간을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라며 “좌식 시간이 길수록 제2형 당뇨병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또한 재택근무의 확산도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오카 교수는 “출퇴근이나 통학을 하게되면 무의식적으로 저강도 활동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며 통근 중 서 있기, 장보러 갈 때 차 대신 걷기, 식사 후 곧바로 뒷정리하며 움직이기 등 일상 속에서 움직임을 의식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오랜 시간 연속으로 앉아 있지 않는 것이다. 오카 교수는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벅지 근육이 거의 수축하지 않아 대사 기능과 혈류가 떨어지고, 결국 대사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그가 추천하는 방법은 ‘브레이크 서티(Break 30)’, 즉 30분마다 3분간 일어나는 것이다. 이노우에 교수도 “서 있는 것만으로도 자율신경이 혈압을 조절하고 관절을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실에서는 회의나 업무 등으로 자주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도 많다. 그런 경우에는 앉은 채로 발뒤꿈치를 들거나 다리 떨기처럼, 앉아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