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한·미 무역 합의’ 사업 예측 가능성 제공, 현지화 전략 강화할 것”

SNS 통해 입장 밝혀
“미국 제조 생태계 지속 확장”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한·미 무역 합의에 대해 “앞으로의 비즈니스에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전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링크트인을 통해 “이번 프레임워크(기본계약)는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한국의 디자인·엔지니어링·생산 부문과 미국의 생산시설 간 원활한 협업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장기적인 플랜을 실행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환경”이라며 “현대차그룹의 21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전략과 10만개 이상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약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등을 언급하면서 “통합적인 미국 제조 생태계를 지속해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의 자동차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철강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은 또한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한국 직원들에게도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며 “남양연구소는 미국 사업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개발하며 한국 엔지니어링의 우수성과 미국 제조 역량 간의 원활한 협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국은 전날 한국에 대한 15%의 상호관세율 적용을 골자로 하는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 한국의 대미 자동차 관세율은 기존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25%에서 15%로 낮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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