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 레이커스와 3년 1억6천500만달러 계약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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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NBA의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가운데 77번 유니폼을 든 사람)가 지난 2일(현지시간) LA레이커스와 계약연장을 발표한 뒤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맨왼쪽은 JJ리딕 레이커스 감독, 맨 오른쪽은 레이커스 사장겸 단장 롭 펠링카[AP=연합]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26·198㎝)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3년에 총연봉 1억6천500만달러(약 2천285억원)를 받는 계약연장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돈치치는 2027~2028시즌까지 레이커스에서 뛰게 됐다. 계약 마지막 시즌에는 5년을 더 연장해 총 3억6천만달러(약 4천985억원)을 받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조건도 있다고 LA타임스가 3일 전했다.

슬로베니아 출신 가드인 돈치치는 2018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에 애틀랜타 호크스의 지명을 받은 뒤 댈라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됐다. 데뷔 시즌인 2018~2019시즌부터 72경기에 출전해 평균 21.2점·7.8리바운드·6.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차지했고, 2019~2020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매년 올스타에 선발됐다.

지난 시즌 댈라스에서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21.2점·8.3리바운드·7.8어시스트를 기록하던 중 레이커스의 파워포워드겸 센터인 스타플레이어 앤서니 데이비스와 맞트레이드돼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 트레이드는 ‘미국 스포츠 사상 가장 충격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돈치치는 이후 레이커스에서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호흡을 맞추며 28경기에서 게임당 평균 35.1분을 뛰며 평균 득점 28.2,리바운드 8.1개,어시스트 7.5개로 활약했다.

레이커스 구단은 이날 돈치치의 계약발표 현장인 로스앤젤레스 엘세군도 레이커스 훈련센터에 돈치치와 호흡을 맞출 선수로 영입한 마커스 스마트, 맥시 클레버 등 7명의 동료를 함께 자리하도록 했다.구단의 차기 중심선수가 르브론 제임스에서 돈치치가 될 것임을 시사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40살인 제임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연봉 5천260만달러에 1년 더 레이커스에서 뛰기로 했지만 이날 돈치치의 계약연장 발표 자리에는 불참했다. 돈치치의 평균연봉 5천500만달러는 제임스의 것을 뛰어넘는다.

레이커스는 새 시즌을 앞두고 제임스와 돈치치가 벌일 ‘간판스타’ 자존심 경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전력에서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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