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MD 부문 매출액도 사상 최대 기록
증권가, 하반기 ‘케데헌’ 효과로 실적 상승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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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와이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TAKEDOWN’ 뮤직비디오. 왼쪽부터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 [넷플릭스 유튜브 캡쳐] |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증권가가 JYP의 목표주를 일제히 상향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흥행으로 하반기 업황 수혜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한화투자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 9만9000원, 9만5000원으로 올렸다.
JYP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 2158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으로 시장예상치(42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지속적인 투어 규모 확장에 이에 맞물린 MD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콘서트와 머천다이즈(MD) 매출 모두 분기 600억원대라는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콘서트 부문 매출은 620억원으로 스트레이키즈의 월드 투어 19회 및 북미 공연 초과 수익 등이 반영됐다.
MD를 포함한 기타 부문 매출은 669억원이다. 라이센싱 성격의 MD 매출액이 증가한 점이 영업이익률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다마고치, 트와이스·산리오 등 공식 캐릭터 협업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며 “향후 소속 아티스트의 캐릭터 인형을 활용한 다채로운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케데헌의 글로벌 흥행은 하반기 주요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케데헌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에 참여한 트와이스의 노래 ‘테이크다운(TAKEDOWN)’은 글로벌 스트리밍 순위에서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트와이스의 스포티파이 월 청취자는 25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본격화되는 트와이스 글로벌 투어에 대한 실적 기대치가 상향될 수 있다”며 “케데헌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도 “케데헌의 글로벌 흥행이 하반기에 음원 매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스트레이키즈는 하반기 글로벌 신규 앨범을 2장 발매한다.
글로벌 팬덤 확장도 기대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데헌 흥행에 따른 서구권 대중으로의 잠재시장(TAM) 확대 및 중국 공연 재개 가능성이 가져올 산업 전반의 리레이팅 수혜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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