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 갖춘 천안 동남구 일대, 새 아파트 매수세 유입 활발

청당지구, 성성 比 2억 이상, 불당 比 3억 이상 저렴

합리적 가격 갖춘 동남구 매매거래 증가세 뚜렷


천안 동남구 신축 아파트 시장이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근 지역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매매가가 매수세를 자극하며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동남구 청당지구 아파트 시세는 성성동보다 평균 2억원 이상, 불당동보다 3억원 이상 저렴하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청당동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3억5,313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성성동은 5억5,329만원, 불당동은 6억3,29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격 격차는 실수요자들에게 동남구를 ‘합리적인 내 집 마련지’로 각인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가격 메리트는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동남구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2022년 2,965건에서 2023년 3,093건, 2024년 3,374건으로 3년 연속 상승했다. 반면 서북구는 2022년 4,666건, 2023년 6,316건으로 늘었다가 2024년 6,315건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동남구 거래건수는 이미 1,980건을 기록해 연간 기준 전년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당지구 내 신축 단지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우수한 입지와 신도시급 인프라 조성 계획이 맞물리면서 가격 대비 상품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동남구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청당동의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으로, 총 53건이 거래됐다. 지난 3월 전용 84㎡가 4억 6,925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여기에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매수 심리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청당 새텃말지구(1,202세대)와 신방구룡 도시개발사업(4,012세대)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용곡눈들지구(4,292세대)는 2029년 완공 예정이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동남구의 주거 인프라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교통 호재도 주목된다. 청당동 인근에 추진 중인 ‘청수역’ 신설은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B/C 1.11)을 확보했다. 완공 시 하루 45회(급행 16회·완행 29회) 열차가 정차하게 돼 천안역과 신흥 주거지 간 이동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건설이 청당동에 공급한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이 8월 입주를 앞두고 지역 프리미엄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천안 최초의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 59~99㎡, 총 1,199세대 규모다. 지난 7월 진행된 입주자 사전점검에서는 마감재와 가구 완성도 등에 대한 입주민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하자에 대한 우려가 적어 ‘안심 입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입지 여건 역시 우수하다. 남천안IC, 남부대로, 천안대로 등을 통한 시내·외 접근성이 뛰어나며, KTX·SRT 천안아산역과도 가까워 광역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생활 인프라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청당초·가온중·청수고 등 우수 학군이 인접해 있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인근에 청수호수공원과 천안생활체육공원이 위치해 여가와 휴식을 누리기 좋으며,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있다. 세대 내부는 4베이 판상형 설계, 드레스룸, 알파룸 등 실용적인 공간 구성을 갖췄다.

특히, 롯데건설의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가 첫 적용됐다. 곡선미를 살린 수경시설과 감성적인 정원은 자연 요소를 모티브로 입체적인 단지 경관을 연출하며, 입주민들에게 차별화된 주거 미학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동남구는 인근 지역 대비 가격 메리트가 뚜렷하고, 도시개발과 교통 인프라 개선이 맞물려 실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신축 아파트 중심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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