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대신 종이·바이오폴리머
새 커피머신, 3가지 추출방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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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슬레코리아가 21일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네오’를 공개했다. 박연수 기자 |
[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네슬레 최초의 종이 기반 캡슐을 선보였습니다.” (아피왓 이리야피차드 네슬레코리아 커피사업부 부문장)
네슬레코리아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네오’ 국내 출시 행사에서 지속 가능한 캡슐 커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종이 캡슐을 선보였다. 내달 3일 판매를 시작하는 종이 캡슐 7종과 캡슐 커피 머신 ‘돌체구스토 네오’도 공개했다.
네슬레코리아는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머신과 캡슐 모두에 변화를 줬다. 기존 커피 캡슐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환경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활용 프로젝트 역시 수거의 어려움과 비용 문제가 있었다.
이에 네슬레는 캡슐 소재를 종이로 바꿨다. 종이와 함께 바이오폴리머를 사용해 신선도 유지에 신경 썼다. 종이와 바이오폴리머 모두 시간이 지나면 퇴비처럼 바뀐다.
아피왓 이리야피차드 네슬레코리아 커피사업부 부문장은 “종이 캡슐은 퇴비화가 가능해 음식물쓰레기, 일반 쓰레기 등으로 배출이 가능하다”며 “가정에 정원이 있다면 퇴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5년 만에 선보이는 머신 신제품도 마찬가지다. 돌체구스토 네오를 구성하는 플라스틱 절반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구성됐다. 머신 속 온수가열장치는 85%가 재활용 알루미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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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슬레코리아가 21일 공개한 종이 기반 캡슐 모습. 박연수 기자 |
네슬레코리아는 머신에 탑재된 스마트브루 기술로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브루는 3가지 커피 추출 방식을 지원한다. 에스프레소를 위한 ‘고압 추출’,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톱업(top-up) 추출’, 드립커피 추출 방식인 ’슬로 브루(slow brew)’ 등이다.
캡슐을 자동으로 인식해 각 캡슐에 맞는 추출 방식도 적용된다. 압력, 온도, 추출 시간, 추출량까지 자동으로 조절한다.
앱과 머신 간 연동성도 향상됐다. 앱으로 맞춤형 커피를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커피 온도와 추출 용량 레시피를 저장해 별도의 설정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와 네스프레소 브랜드를 보유한 네슬레는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국내 캡슐 커피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홈 캡슐 커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카소 네슬레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커피 애호가들의 안목은 매우 높다”며 “신제품을 통해 홈카페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네오는 ‘하우스 블렌드’, ‘에스프레소 로스트’, ‘아이스 아메리카노’, ‘브렉퍼스트 블렌드’ 등 스타벅스 인기 커피 4종과 ‘룽고’, ‘아메리카노 마일드’, ‘드립 스타일 커피’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