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없이 상금 3300만달러 번 플리트우드..투어 챔피언십 공동 선두 도약

투어 챔피언십 이틀째 공동 선두로 도약한 토미 플리트우드.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플리트우드는 22일(미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3타를 때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7타로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플리트우드는 DP월드투어에선 7승을 거뒀으나 PGA투어에선 이번 대회 전까지 163경기를 치렀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들어 우승없이 상금으로만 가장 많은 금액인 3300만 달러(약 457억원)를 벌어들여 화제가 됐다.

플리트우드는 올시즌 두 번이나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무위에 그쳤다. 지난 6월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서 마지막 4홀을 남기고 2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2주 전 멤피스에선 3홀을 남기고 2타 차 선두를 달렸으나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플리트우드는 페덱스컵 1, 2차전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과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와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샷 감이 좋다. 플리트우드가 PGA투어에서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돈 것은 이번이 7번째다.

플리트우드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PGA투어 첫 승에 1000만 달러(약 138억 4천만원)라는 거금을 상금으로 받게 된다. 플리트우드는 경기 후 “내가 이번 주에 우승하고 페덱스컵까지 차지한다면 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조지아 출신의 헨리는 정확한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4언더파 66타를 때렸다. 헨리는 이날 드라이버를 잡은 14홀 중 13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켜 전체 선수중 페어웨이 적중률 1위를 기록했다.

윈덤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캐머런 영(미국)은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2타를 때려 단독 3위(11언더파 129타)로 올라섰다.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나란히 4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공동 4위를 달렸다.

페덱스컵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단독 6위(8언더파 132타)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로 공동 7위다.

임성재는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20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17번 홀까지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18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한 후 6.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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