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서울해군호텔 압수수색…해군 예식장 비리 정조준 [세상&]

서울 영등포구 서울해군호텔 전경. [네이버지도 로드뷰 캡처]


[헤럴드경제=김아린·이영기 기자] 해군호텔·회관 웨딩홀 업체 대표와 해군 수뇌부 사이의 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문제가 된 예식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6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서울 해군호텔 예식장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앞서 해군이 호텔 예식장 운영 과정에서 특정 업체와 10여년간 독점 계약을 맺고 유착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남 진해에도 예식장을 운영하는 업체 대표가 전직 해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골프를 쳤다는 정황 등이 추가로 제기되기도 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해군이 지난 2014년과 2018년, 2022년 3차례 자체 감사와 2023년 종료된 감사원 감사에서 해군호텔 예식장 운영상 위법·부적정 사례 등을 발견하고도 해당 사업자와 계속 계약을 유지해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 대상 장소와 대상물 등은 수사 진행 중인 사항인 관계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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