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역 역세권에 공공임대 300가구…중화동 일대는 1280가구 수변 특화단지로 재탄생

보라매공원역 최고 32층, 공공기여시설도 조성
중랑천 변에 최고 35층, 녹지 보행가로 설계


서울 신대방동 498-9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보라매공원역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역 역세권에 300가구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74가구를 장기전세주택으로 확보해 역세권 내 양질의 주거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건축위원회에서 동작구 신대방동 498-9번지 일대 보라매공원역 역세권 공공임대주택사업 계획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 4층, 지상 32층 규모 공동주택 300가구(장기전세주택 74가구)와 작은도서관·근린생활시설 등 공공기여시설을 조성해 역세권 내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지역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여의대방로에 인접한 부분에는 지상 1~2층 규모 근린생활시설과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주민 편의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주거와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마련해 역세권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 기간 개발이 정체됐던 서울 중랑구 중화동 309-39 일대도 중랑천 변의 새로운 수변 활력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중랑구 중화동 309-39 일대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지는 2009년 중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2023년 해제돼 주거환경의 노후화가 지속되며 주민 불편이 이어졌다. 해당 지역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이 본격 추진되며, 사업이 정상화됐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309-39 일대에 공급되는 1280가구 규모 수변 활력 주거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대상지는 최고 35층, 1280가구 규모 수변 활력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시는 중랑천·봉화산·장미축제 등 지역 일대가 가진 자연·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활권의 중심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4가지 원칙을 담았다.

해당 원칙은 ▷중랑천의 새로운 풍경을 만드는 수변 경관 ▷지역의 활력을 이끄는 주거단지 ▷주변 지역과 연계되는 보행 친화형 생활공간 ▷생활 기반시설 조성을 통한 편리한 정주 환경 조성 등이다. 지역 주민의 여가·문화·복지를 지원하는 지역 활성화 시설도 계획했다.

이어 중화역에서 중랑천으로 가는 길(동일로 139길)에 어린이공원과 녹지 보행가로를 조성해 단절된 구도심과 수변을 연결하고, 신묵초등학교와 장미제일시장 등 지역 내 주요시설을 연결하는 남-북간 보행동선과 가로공간 특화계획을 수립해 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합리적인 기반시설 조성계획을 통해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이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단지 중앙의 배꽃공원은 남측 어린이공원으로 통합 배치해 공동주택 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미래 교통량 증가를 고려해 불합리한 지역 교통체계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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