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전문성 중심’ 인사 제도 도입…“유통군 1호”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쇼핑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전문성 중심의 인사 제도를 도입한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직무 기반 인사 체계 개편을 유통군으로 확산하려는 시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성 성장 중심 HR(인사) 제도’ 관련 설명회를 열고, 구성원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과반수 동의를 확보하면 하반기 중 고용노동부에 관련 취업규칙 개정을 신고한 후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도는 개인의 연차, 직급과 무관하게 담당 직무의 성격과 중요도, 기여도 등에 따라 평가와 보상을 결정하는 게 골자다.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는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고취하고, 조직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안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종전보다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는 내용”이라며 “이달 말 동의 절차가 완료되면 결과에 따라 하반기 중 도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직무 기반 인사 제도 도입을 추진, 롯데바이오로직스·대홍기획·롯데이노베이트·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부 등에 적용했다. 롯데웰푸드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제도를 시행한다. 이달 중순 진행한 구성원 동의 절차에서 과반의 동의를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달 그룹 전략회의(VCM·옛 사장단회의)를 통해 직무 중심 인사 및 평가 체계 정착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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