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10곳 중 7곳 가량, 4.5일제 도입 시기상조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7곳 가량이 주 4.5일제 도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조사 발표한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지역기업 인식 및 영향’에 따르면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67.9%로 절반을 넘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곳은 32.1%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부정적 인식이 가장 높았으며 건설업과 유통업에서도 부정적 인식이 절반을 웃돌았다.

기업들은 도입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 대해선 ‘생산성 저하’를 가장 많이 꼽았다,

‘추가 인건비 부담’ ,‘인력 운영의 어려움’,‘업종별 적용 한계’,‘고객 응대 어려움’ 등이 뒤를 이었다.

도입에 따른 긍정적 영향에 대해선 기업들은 ‘일과 삶의 균형 개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도입 의향을 묻는 말에는 ‘없다’라는 응답이 76.2%를 차지했지만 ‘있다’라는 응답은 23.0%에 그쳐 아직 지역기업은 주 4.5일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주 4.5일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생산성 혁신과 함께 정부 차원의 임금 보전, 세제 인센티브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기업 경쟁력 유지와 일·생활 균형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