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넘어 K-뷰티 놀이터로 올리브영, 지역상권 키운다

원주무실중앙점, ‘앵커 테넌트’ 역할
개점 두 달 만에 유동인구 급증
매출 전국 6위…카페 등 반사이익


[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이 체험형 뷰티 콘텐츠를 접목한 랜드마크급 매장을 확대하며 지역 상권의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올리브영이 5월 강원도 원주시에 문을 연 대형 매장 ‘원주무실중앙점’이 대표적이다. 개점 두 달 만에 상권의 활력을 불어넣는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하고 있다.

매장은 기존 능라동길에 있던 30평대 매장을 맞은편 건물로 확장 이전했다. 복층으로 구성한 영업 면적 기준 260평대 공간에 뷰티 디바이스, 맨즈에딧(남성), 럭스에딧(프리미엄) 등 특화 코너를 조성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이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제천, 횡성, 춘천 등 인접 지역뿐만 아니라 삼척, 태백 등 대관령 너머에 거주하는 고객도 원주무실중앙점을 찾고 있다. 실제 7월 원주무실중앙점 인근에 있는 주차장의 입출차 건수는 4월보다 400건가량 늘어난 5600건이었다. 단순한 유동인구 증가를 넘어 ‘목적성 방문’이 늘었다는 의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며 고객층도 넓어졌다. 주말에는 두피·피부 진단 기기를 이용하기 위해 대기줄까지 형성된다. 주변 카페나 음식점 등 인근 소상공인 업종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원주무실중앙점의 6월 ‘올영세일’ 매출은 내국인 기준 전국 6위를 기록했다. 가로수길 타운, 명동중앙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서울 대형 매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올리브영은 2008년 부산대역점을 시작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진출한 이래 매장의 대형화와 선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부터는 K-뷰티 트렌드를 지역 상권에 전파하는 ‘타운 매장’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전주타운’, ‘광복타운(부산)’, ‘천안타운’, ‘대구타운’ 등을 리뉴얼하며 상권의 특성과 고객에 최적화한 쇼핑 환경을 제공해왔다. 2024년부터는 ‘광주타운’, ‘대전타운’, ‘청주타운’, ‘서면타운’에 픽유어컬러, 럭스에딧 존 등 체험 요소를 접목하며 진화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장의 대형화와 체험 요소를 확대해 지역 상권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연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