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불어 중심 잃었다” 韓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 몽골 화산서 추락 사망

몽골 오랑터거 화산. [위키피디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한국인 여행 인플루언서가 몽골 북부 출장 중 화산에 방문했다가 추락해 숨졌다.

외교부는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Uran Togoo) 화산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추락사했다고 밝혔다고 TV조선이 6일 전했다.

팔로워 약 9만 명의 여행 인플루언서였던 A씨는 몽골 북부 출장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당시 A 씨가 화산 위에서 사진을 찍던 중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중심을 잃고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지 당국과 공조해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오랑터거 화산은 해발 약 1680m의 휴화산으로 현재는 활동하지 않고 있다.

분화구 지름은 500~600m, 깊이는 약 50~60m로, 가파른 절벽 지형이 특징이다. 분화구 내부에는 풀밭과 작은 물웅덩이가 형성돼 있다.

독특한 지형과 지질학적 가치로 몽골을 대표하는 화산 지형 관광지로 꼽히며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홉스골 지역 주변에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트래킹 명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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